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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할 수 있는 마인드만 있다면 무엇이든지 가능하죠

온라인 커머스 마케터 김혜원, 정재연님 직무 인터뷰

H-i!

혜원님 재연님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해요 :)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혜원 | 안녕하세요! 이삼오구 마케팅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커머스마케터 김혜원입니다. 2021년 3월 콘텐츠 마케터로 입사하여 일하다가, 2021년 10월 커머스마케터로 직무 변경되어 더 다양한 마케팅 업무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신입으로 입사해 벌써 2년차 마케터가 되었네요:)
재연 | 저는 지금 이삼오구 입사한 지 1년이 된 커머스 마케터고요. 팀 내에서는 브랜드 리더를 맡고 있습니다.

Career

두 분 모두 온라인 커머스 마케터로 일하고 계신데 이삼오구에 오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재연 | 저는 이삼오구가 세 번째 회사인데 첫 번째는 광고 심사 업무를 했었고 두 번째는 광고 대행 쪽이었어요. 마케팅 경력으로 보면 3년 정도 되었네요.
혜원 | 저도 여기가 두 번째 회사인데 전에는 인터넷 신문사에서 교육 분야의 편집 기자로 있었어요.
그렇군요. 두 분 다 다른 일을 하다가 마케팅을 하고 계신 건데 마케팅으로 옮기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재연 | 원래 했던 광고 심사 업무는 똑같은 업무가 반복될 수 있는데 반복적인 일에서 벗어나고 싶은 게 제일 컸던 것 같아요. 마케팅을 하면 더 창의적인 걸 할 수 있고 계속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케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실제로 해보니 창의적인 생각이 정말 많이 필요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것들이 나오는 게 맞는 것 같아요.
혜원 | 저는 첫 번째 회사에서 직무가 적성에 안 맞다는 생각이 들었고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방면의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고 제가 문예창작 전공인데 같은 전공인 친구들 중에서 마케팅 쪽으로 나가는 친구들이 많아서 그 영향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그러면 처음에 이삼오구에 들어오시게 된 계기가 뭘까요?
혜원 | 일단은 지원하자마자 연락을 제일 빨리 주셔서 면접을 보러 갔는데 그때 사무실에서 노래를 틀어주는 게 센세이셔널했어요.(웃음) 이전 회사에서는 그런 걸 생각해본 적이 없거든요. 이런 부분이 자유롭다고 느껴져서 마음에 들었어요. 대표님들도 나이대가 굉장히 젊으셔서 막혀있는 분들도 없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재연 | 저는 많은 마케팅 회사 중에 이삼오구가 브랜드를 여러 개 갖고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더 해볼 수 있는 것들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이미 큰 회사보다는 지금 단계에서 내가 일하면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집에서 거리도 가까웠습니다.(웃음)
혜원님은 이삼오구의 자유로운 문화가, 재연님은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오게 되신 거네요 :)
다양한 노래가 흘러나오는 이삼오구 사무실 층마다 선곡을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Marketer

혜원님은 소개해주실 때 콘텐츠 마케터에서 커머스 마케터로 직무가 변경되었다고 하셨어요. 직무가 변경되면서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혜원 | 커머스 마케터는 콘텐츠, 퍼포먼스, 브랜드, 바이럴 등 모든 마케팅 영역을 합친 직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첫 직무인 콘텐츠 마케터로 일할 때는 여러 매체(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노출되는 광고 '기획'이 주된 업무였다면, 지금은 기획 뿐만 아니라 광고 집행, 성과 관리, 인플루언서 컨택, 프로모션 진행 등 마케팅 전반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마케터 동료들이나 상품기획팀, 광고영상팀, 촬영팀, 물류팀, CS팀 등 다른 팀과 협업하고 소통해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한마디로 온라인 커머스 마케터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바탕인 직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렇군요. 직무적으로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직무가 바뀌면서 혜원님 스스로는 어떤 변화가 있으셨나요?
혜원 | 저는 콘텐츠 마케팅만 잘해도 마케팅 좀 한다고 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직무가 바뀌고 더 다양한 업무를 맡게 되면서 마케팅 세계가 정말 넓었구나 하는 걸 알게 된 것 같아요. 분야도 너무 많고 내가 모르는 업무가 아직도 너무 많아서 좀 더 겸손한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더 넓은 세계를 보게 되신 거군요! 두 분은 다양한 마케팅 회사 중에서도 D2C 컴퍼니에 계시잖아요. D2C 비즈니스에서 마케팅을 하는 마케터로서 가진 장점과 단점은 뭘까요?
혜원 | 가장 큰 장점은 커머스 업계의 변화가 빠른 만큼, 마케터로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저도 아직 신입 티를 벗지 못한 마케터지만, 꽤 규모가 큰 프로모션이나 광고비 집행에 직접 참여할 수 있었어요. 그 과정과 결과에서 얻은 배움과 성과, 그리고 실패까지도 사실 경험하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값지다고 생각해요. 단점도 아이러니하지만 장점과 같아요. 변화가 빠른 시장이기 때문에 진득하게 고민하기보다는 최대한 빠르게 방안을 마련해서 적용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변수가 많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매체나 콘텐츠 별로 중점이 돼야 하는 타겟과 문구가 있고 그걸 표현하는 방식들이 있는데 다양한 방식별로 필요한 표현 방식에 맞춰 빠르게 전환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저는 하나의 문제를 해결할 때 생각하는 시간을 오래 가지기 때문에 단점으로 꼽았지만 이런 특징이 잘 맞는 분들에게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빠른 변화의 속도에 차차 적응해나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재연 | 저도 오프라인보다 더 빠르게 많은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고 그걸 조금 더 수치화된 상태로 분석을 할 수 있다는 게 온라인 마케팅의 장점인 것 같아요. 단점은 오프라인도 마찬가지겠지만, 활용할 수 있는 채널이 제한적이라는 느낌을 받기는 해요. 주요로 쓰는 매체들이 한정적이기도 하고 플랫폼에서도 제한을 두는 것들이 많으니까 그런 제한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이전에는 메인이 되는 채널이 정해져 있었는데 요즘에는 새로운 채널을 시도하고 있고 기존에 있던 유튜브에서도 운영 전략을 바꾸는 등 시도를 하고 있어서 앞으로는 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혜원 | 그리고 D2C 방식으로 일하다 보면 마케팅한 결과를 굉장히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데 마케터로서 포트폴리오를 쌓고 저라는 사람을 브랜딩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삼오구는 실시간으로 노션을 통해 퍼포먼스 액션을 수치화하여 분석하고 결과를 마케팅에 반영하고 있다
그럼 D2C 비즈니스의 온라인 커머스 마케터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재연 | 저는 인사이트를 도출해내는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일을 하면서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고 안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거든요. 근데 내가 기획한 광고나 프로모션의 결과가 안 좋더라도 계속해서 인사이트를 도출하면서 테스트하는 과정이 온라인에서는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마케팅 팀에서는 노션 프로젝트DB에 인사이트들을 기록해두고 있어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지, 인사이트는 무엇인지 정리할 수 있는 틀이 준비되어 있어서 실패했더라도 그 과정에서 어떤 인사이트를 얻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또 주간 회의를 하면서 주마다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어요.
혜원 |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성과입니다! 온라인 커머스 마케터에게 성과란 매출, 광고에 대한 반응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진행한 광고에서 좋은 매출이 나는 것, 매출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더라도 다음 광고 기획에 필요한 지표를 확보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D2C 시장은 많은 광고가 쏟아져 나오는 만큼, 항상 ‘다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노력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마음가짐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 두 가지를 같이 가지고 가는 게 멋있는 커머스마케터라고 생각해요.
항상 다음에 대해 고민한다고 하셨는데, 그 부분이 멋지게 들렸습니다. 다음을 고민하는 마음가짐,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마케팅 팀에서 하는 액션들이 있을까요?
혜원 | 이삼오구 마케터라면 다들 공감하실텐데 광고를 기획할 때 실제 기획하는 시간보다 기획을 하려고 레퍼런스를 찾는 시간이 가장 오래 걸려요. 많은 광고가 나오는 D2C 시장에서는 다양한 레퍼런스를 찾고 영감을 얻는 게 중요한 단계이기 때문에 커머스 광고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시청각적 자료들을 최대한 접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소스가 될 수 있는 자료는 다양한 루트에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참고하는 레퍼런스에 제한은 두지 않는 편입니다.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시는 만큼 많이 성장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재연 | 일단 회사가 엄청나게 성장하는 것 같아요. 제가 입사했을 때에 비해서 제품 수나 매출이 빠르게 증가한 게 보이거든요. 제 성장은 그 속도만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새로운 걸 많이 할 수 있어서 저도 함께 성장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요.
혜원 | 예전에 비해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이 몇 가지 있긴 합니다. 회의 때 업무 용어를 전보다 더 많이 알아 듣는다는 것부터, 프로모션을 직접 진행해보며 터득한 인사이트들, 자기계발 비용을 신청해 마케팅 수업을 들으며 시각을 넓히는 모습을 통해 성장했음을 느끼고 있답니다.
그래도 아직 배우는 단계라는 생각이 커요. 2년 차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다른 팀원, 팀장, 인턴분들의 열정이나 업무 태도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새로운 테스트를 하고 도전하는 걸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다른 분들은 거리낌 없이 제가 하겠습니다 하시고 실패해도 크게 타격을 안 받으시는 것 같더라고요. 다들 열정이 넘치고 탄력성이 정말 좋다고 느껴요. 그래서 그 태도와 열정을 너무 본받고 싶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Leadership

마케터로서의 업무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마케팅 팀 구성에 대해서도 궁금한데요. 마케팅 팀에는 브랜드 리더라는 팀 내 역할이 따로 있다고 들었어요. 재연님이 현재 브랜드 리더 역할을 담당하고 계시잖아요. 브랜드 리더는 어떤 일을 하나요?
재연 | 여러 가지 일을 하는데 첫 번째로 방향성을 잡아주는 일들을 해요. 새로운 소구점을 제시한다거나 전체 콘텐츠 피드백을 드리고 있고, 팀원분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게 도와드려서 브랜드 매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합니다. 이외에도 브랜드의 깊이를 위해서 홈페이지 개선이나 전환율 상승에 대해 다른 브랜드 사례를 찾아보고 먼저 제시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재연님은 브랜드 리더 역할을 수행하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 어떤 분한테 도움을 받으시나요?
재연 | 제가 리딩하는 건 처음이어서 제가 적절한 때에 팀원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었어요. 처음이다 보니까 이 피드백이 이 사람한테 정말 좋은지 한 번 더 생각하는 그 기간이 길었던 것 같아요. 전에는 도움을 받기보다 혼자 생각해보고 다시 피드백을 드리곤 했었는데 혼자 고민하는 게 꼭 좋은 건 아닐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요새는 동희님(팀장)한테도 많이 여쭤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혜원님은 팀에 브랜드 리더가 없다가 그런 역할을 해주시는 분이 생긴 건데 어떠신가요?
혜원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좋습니다! 팀장과 팀원으로 이루어진 구조로 1년 정도 일하다가 재연님이 브랜드 리더를 맡게 되시면서 중간에서 조율해주시는 역할을 해주시는 분이 생겨서 더 편해진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팀장님이 여러 브랜드를 관리하고 계시기 때문에 브랜드리더라는 역할이 생기면서 팀원들이나 팀장님 모두 좋아졌다고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혜원님과 재연님의 훈훈한 모습
마케팅 일에 대한 설명을 듣다 보니 모든 일에 소통하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이 필수적일 것 같은데요. 마케팅 팀은 어떤 식으로 소통하고 일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혜원 | 우선 피드백을 받을 때의 특징은 광고 기획안에서 후킹 포인트와 전환 포인트를 중심으로 봐주시는 것 같아요. 결국 이 광고가 소비자들한테 구매 욕구까지 자극시킬 수 있는 광고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인트로가 얼마나 소비자들을 끌 수 있을지, 본문 구성이 얼마나 설득력 있는지 등 중점적으로 피드백 주시는 부분이 있다는 게 특징일 것 같아요.
재연 | 혜원님이 말씀해주신 콘텐츠 피드백과 더해서 프로젝트에 대한 피드백이 오가는 경우도 있어요. 그럴 때 모든 게 데이터로 어느 정도 수치가 나와야 결론을 낼 수 있고 수치가 정말 중요하다는 게 특징일 것 같습니다.
혜원 | 그리고 나면 피드백을 바탕으로 저희가 주도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편이에요. 기획안 단계에서 가장 피드백을 많이 받게 되고 그 이후에 실제 제작하는 과정으로 넘어간 후에는 리더나 팀장님의 컨펌보다는 기획자가 오롯이 판단해서 결정하는 걸 믿어주시더라고요. 기획안 단계에서 최선을 다해 피드백을 주시고, 최선을 다한 기획안을 영상팀이나 촬영팀 등 제작자분들께 드린 후에는 기획안을 쓴 마케터가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것도 마케팅팀 업무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Culture

기획하시는 마케터분들이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업무 피드백이 이루어지고 있는거네요. 이번에는 좀 더 넓게, 회사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어요. 최근에 회사에 대해서 가장 만족하시는 부분이 있을까요?
재연 | 일단 유연근무제 (웃음) 너무 잘 누리고 있어요. 사무실을 옮기면서 집에서 멀어지는 게 부담이었거든요. 근데 사옥도 생기고 여러 가지로 환경이 개선되니까 좋긴 한 것 같아요.
혜원 | 저는 일단 사옥이 생기니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느라 지각하는 일이 안 생겨서 좋은 것 같아요.(웃음) 그리고 저도 유연근무제가 굉장히 좋아요. 수면시간이나 생활패턴을 좀 더 보장해주는 제도인 것 같아요. 구성원들의 쉼을 보장해주는 제도인 것 같아서 잘 누리고 있습니다.
유연출근제도 처음부터 있던 건 아니라고 알고 있어요, 저희 회사는 새로운 걸 도입하고 도입한 뒤에도 계속해서 수정하면서 개선해나가는 경우가 많잖아요. 지금까지 계시면서 많은 새로운 시도를 겪으셨을텐데 이런 빠른 변화가 있는 문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재연 | 처음에 업무적인 것 뿐만 아니라 회사의 운영 자체도 빠르니까 헷갈릴 때도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이전에 비해서 회사의 복지라든지 계속해서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빠르게 여러 가지를 도입해보는 만큼 어땠는지 피드백이나 회고를 해보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혜원 | 새로운 걸 도입한다는 건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내린 판단일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시도들은 다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빠르게 시도해본 뒤에 사라진 것들도 있고, 인원이 많아지면서 물리적인 한계로 사라진 것들도 많습니다. 예전에는 전체 회의를 할 때 개별 성과를 발표하기도 했었는데 인원이 많아지면서 방식이 분기별 원온원으로 바뀌게 되었어요. 그리고 원래 전체회의 때 생일 축하 노래를 다같이 불러준 적도 있는데 지금은 하지 않거나 하는 문화들도 있어요. (웃음)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변화하면서 정착된 것들도 있지만 사라진 것들도 있을 수 밖에 없겠네요. 그래도 저희 회사 분들은 변화에 정말 빨리 잘 적응하는 편이신 것 같아요. 최근에는 저희가 새로운 시도로 정기 원온원을 할 때 사전에 질문지를 적어가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어요.
재연 | 저는 그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앉아서 얘기하는 것보다 미리 질문지를 적으면서 이번 달에 어떻게 일해왔는지 더 깊게 고민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얘기를 나눌 때도 좀 더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혜원 | 저는 일단 해봐야 알 것 같긴 합니다. 한번 시도를 해보고 인사이트를 얻어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럼 평소의 원온원은 어떠신가요? 저희 회사의 특징 중 하나가 정기적으로 리더와 소통을 한다는 건데 구성원이 느끼는 원온원의 역할이 무엇일지 궁금해요!
재연 | 저는 동희님(팀장)하고 원온원을 하잖아요. 저는 동희님 옆 자리에 앉아있지만 평소에는 일 얘기만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웃음) 근데 원온원에서는 요즘 컨디션이나 건강 상태 이런 것도 물어보게 되고 서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하면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상태도 살피고 하는 게 필요하긴 하더라고요. 일대일로 소통하면서 주기적으로 대화 시간을 갖는 것도 좋고 지금 한 달 주기도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처음에는 어색한 게 더 컸던 것 같기는 해요. 그리고 일대일로 소통한다는 게 부담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무겁지 않은 대화들을 하고 지금 상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니까 처음에 소통한 이후로는 부담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월별 원온원은 한 달을 회고하는 시간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반면 분기별 원온원은 그 분기 동안에 있었던 실적이나 성과들을 더 생각하게 되는 시간인 것 같아요.
혜원 | 제가 처음 원온원을 했을 때는 구성원분들이 스무 명 정도여서 대표님들이 돌아가면서 진행하셨어요. 대표님들도 다 개성이 다르시잖아요. 원온원을 할 때마다 대상이 새롭고 입사한 지 얼마 안 되기도 해서 저한테 항상 긴장되는 일이긴 했어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팀장님이 고정으로 월별 원온원과 분기별 원온원을 진행하니까 어떤 이야기를 할 지 준비하는 과정은 훨씬 수월해진 것 같아요. 그리고 재연님의 이야기도 공감이 되지만, 저는 월 정기 원온원을 할 때도 성과 위주나 제 발전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털어놓는 편인 것 같아요.
그럼 원온원을 하면서 업무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으시나요?
혜원 | 동희님이 생각하는 저의 업무 달성도, 성과 등을 제가 파악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요. 어느 정도 지점에 왔는지를 리더의 입장에서 들을 수 있으니까 스스로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는 것도 있고, 같은 일을 더 오래 해온 분에게 조언을 구하는 거라 실무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이삼오구에서 진행되는 원온원 프로세스. 매달/분기별/반기별로 각각 진행하기에 시간이 많이 들지만 이삼오구가 정말 중요하다고 믿는 문화 중 하나다.

Together

원온원을 포함해 다양한 노력들을 통해 꾸준히 성과나 커리어에 대해 돌아보며 스스로 발전하고 계신 것 같네요! 앞으로 어떤 분들이 두 분과 함께 일하게 될 지도 궁금합니다 (웃음) 어떤 분이 동료로 마케팅 팀에 함께하기를 기대하나요?
재연 | 도전할 수 있는 마인드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용기까지는 아니지만,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르는 상황일 때도 그냥 해보고 싶다 하면 빠르게 시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자세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혜원 | 모든 직무가 비슷하겠지만, 지금 마케터분들은 서로에게 물어보면서 성장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단독으로 진행하는 것보다는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세가 바탕이 된 분들이 들어오신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를 찾기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먼저 선택하는 분들이 오시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업무적 능력치보다도 이런 마음이 선행되었을 때 더 조화로운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럼 이삼오구 커머스 마케터로 지원할 예비 지원자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혜원 | 사실 저는 D2C 비즈니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입사한 케이스라 어려운 점이 많았고, 지금도 종종 헤매고 있답니다. 그렇지만 회사 동료분들의 도움으로 어려움들을 헤쳐나가고 있어요. 만약 이번 공고를 보고, 인터뷰를 보고 이삼오구라는 회사가 궁금해졌다면 바로 지원하세요! 좋은 동료들과 많은 기회가 있다는 점에서 망설이실 필요 없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재연 | 이삼오구는 생각했던 것들을 바로 실현에 옮길 수 있는, 빠르게 테스트해볼 수 있는 회사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사실 다른 마케팅 회사들 중에는 하고 싶은 걸 해보기에 제한이 많은 회사들도 많거든요. 여기는 최대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 회사이기 때문에 뭔가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충분히 해볼 수 있는 곳이에요.
시도를 했을 때 실패할 수도 있잖아요. 그럴 때 빠르게 회복하게끔 하는 환경이 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리더가 너무 질책하지 않는다거나 동료들이 많이 감싸주는 그런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혜원 |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실패하더라도 리더나 같이 일하는 분들이 질책하는 게 아니라 실패한 것도 인사이트를 얻었다면 의미 있었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거든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그동안 열심히 지내오셨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여러분의 앞으로의 비전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혜원 | 원온원을 하면서도 이야기했던 부분인데, 제 자신을 브랜딩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어요. 김혜원이라는 세 글자가 마케터로든 아니면 마케터를 기반으로 한 다른 일이든 한 분야에서 알아주는 그런 사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재연 | 저도 혜원님이랑 비슷해요. 스스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고 싶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현재 맡고 있는 브랜드인 거고 이 브랜드에서 팀원분들과 같이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보고 싶다는 게 앞으로의 비전입니다.
그렇군요! 업무적으로도, 혜원님과 재연님 개인적으로도 꾸준히 발전해가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 노력하시기 때문에 서로 믿어주는 업무 환경도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 오늘 시간 내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같은 브랜드 팀에서 함께 일하며 성장하고 계신 김혜원(좌), 정재연(우)님. 인터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