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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오구에서 하는 기획은 다르죠

상품기획팀 상품기획자 남태영님 직무 인터뷰

안녕하세요, 태영님 반갑습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삼오구와 꽤 오랫동안 상품기획자로 함께 하고 있는 남태영이라고 합니다.
저는 원래 영상을 전공하고 영상 쪽 일을 하다가 기획자로 전향한 케이스인데요. 영화 연출과 광고 쪽 일을 하면서 제가 무언가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 자체에 굉장히 매력을 느낀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리고 영화나 광고 일을 하면서 화장품 분야를 많이 접하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화장품 기획자라는 직무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기획자로서의 일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화장품 회사에서는 3년 정도 일하다가 이삼오구에 오게 되어 이삼오구는 기획자로서 두 번째 회사구요. 이삼오구에서 일 한지는 곧 3년이 되는, 7년차 기획자입니다

원래는 영상 일을 하셨다니 신기하네요. 그렇다면 화장품 분야를 하시다가 이삼오구를 다니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기획자 하시는 분들이 출신이 되게 다양하시더라구요. 저희 팀도 보면 다양한 분야에서 오신 분들로 팀이 꾸려져 있답니다. (웃음)
제가 화장품 회사에서 기획자로 일할 때 온라인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다른 온라인 커머스 회사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시기가 있었어요. 그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도 온라인 쪽으로 확실하게 영역을 넓히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아요. 지금 이대로 있으면 성장에 한계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고 온라인 비지니스를 하는 회사를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삼오구를 택했던 이유는, 그 때 이삼오구에 제품이 하나밖에 없었는데도 매출이 엄청 높은 거예요. 단일 제품으로 그런 매출을 내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확실하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회사가 아닐까 라고 생각했고, 비지니스적으로도 앞으로 확실히 떡상하지 않을까(웃음) 하는 기대를 안고 도전했습니다.

그럼 태영님도 어떻게 보면 리스크를 걸고 도전을 하신 거네요. 부푼 기대를 안고 오셨는데 실제로 이삼오구가 기대하신 바에 어느 정도 충족했나요?

100% 충족합니다! 저는 사실 이 정도로 클 줄 몰랐고, 생각보다 배운 게 너무 많거든요. 물론 그 때 면접을 봤던 회사 중에 지금 더 커진 회사도 있긴 하지만, 몇 명 없던 입사 초기부터 근무하면서 지금까지 여기 이삼오구에서 훨씬 배운 게 많다고 생각해요.
특히 커머스적으로 제품을 만드는 방식이라고 해야 될까요. 새롭게 기획하는 방식에 대해 굉장히 많이 배웠고 정말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회사들 중에 저희 기획자분들이 하는 것처럼 하려고 해도 못하는 곳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기획자로서 이 곳에서 일한 경험이 굉장히 경쟁력이 있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보통 큰 회사는 시스템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하면 이삼오구는 기획자를 존중하면서 기획자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 해주니까 그런 결정권이나 가능성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커머스적으로 제품을 만든다는 게 무슨 뜻일까요?

음, 전에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거에만 집중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품을 만드는 것이 제 기획의 한계였던 거죠. 반면 이삼오구에서는 기획자가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 굉장히 넓습니다. 제품 아이디어 제안부터 최종 런칭까지 제품 출시 과정의 모든 부분에 관여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만드는 제품들은 각각의 전략과 소구점이 다 달라요. 전략에 따라 제품을 빠르게 만들기도 하고, 치밀하게 소구점을 설계하기도 합니다. 이런 개발 과정 속에서 제조사와 디자이너와의 협업, 샘플링, 일정 관리 등 제품 개발 과정을 총괄하여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면서, 기획자에게 굉장히 넓은 영역의 의사 결정권이 있다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신제품 제안을 할 때 대표님이 어떤 류의 제품을 했으면 좋겠다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기획자 스스로 일상 속에서 니즈를 발견하고 제품을 제안하는 게 매우 자연스럽고 활발히 일어나는 편이에요.
실제로 제가 몸에 어느 부분이 많이 아파서 관련 건강기능식품에 관심을 가지고 찾다가 그 니즈에 맞는 제품이 시장에 없어서 기획한 경우도 있어요.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전략을 세우고 회사에 신제품을 제안하는 거죠. 그렇게 브랜드 자체가 출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삼오구에는 기획자로서 본인이 만들고 싶은 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많이 열려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마케팅 팀과 워낙 소통을 많이 하다보니까 마케팅에서 잘 먹히는 포인트가 있다면 관련 제품을 제안해주셔서 신제품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어요. 정말 다양한 루트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그러다보니 굉장히 다양한 전략을 시도하는 것 같아요.

만들고 싶은 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니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당연히 모든 제품 기획이 통과되는 건 아니에요.(웃음) 여기에 커머스적인 기획의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이삼오구의 기획자들은 기획 단에서부터 마케팅적인 요소를 매우 많이 고려합니다. 저희 내부에서 사용하는 상품 기획 제안서 양식이 있어요. 그 양식에는 ‘우리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어떤 부분에서 경쟁력이 있는지, 다른 제품과 차별화된 우리 제품만의 세일즈 포인트는 어디인지’ 이런 식의 마케팅적인 요소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요.
기획자가 이 제품을 어떻게 팔지, 어떤 콘텐츠를 이용하면 더 잘 팔릴 것 같은지, 어떤 소구점을 가지고 세일즈할건지 등등 굉장히 넓은 범위까지 생각해서 1차적으로는 대표님을 설득해야 하는 거죠. 그래서 이 제품이 실제로 경쟁력이 있다는 걸 충분히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삼오구에서 실제 사용하는 상품기획팀 노션 페이지 내 상품제안 DB

그렇게 말씀하시니 과정이 꽤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웃음) 어렵지는 않으신가요?

물론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실제로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기획이 굉장히 촘촘해진다고 느껴요. 저 스스로도 내가 왜 이 제품을 꼭 만들고 싶은지, 그리고 이 제품이 정말 잘 될 것 같은지에 대해 이 과정에서 고민을 많이 하면서 확신이 생기기도 하구요. 그리고 재형님(대표)이 굉장히 논리적으로 피드백을 주시기 때문에 기획 논리를 보완하는 단계에서도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
이전에 기획 일을 할 때는 목표가 하나였어요.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만들자, 예쁘고 좋은 제품을 만들자’가 전부였다면 이삼오구에서는 그런 제품은 기본이고 어떻게 판매할 것이며 누구를 타겟으로 할 것인지 이런 식으로 훨씬 깊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기획부터 어떻게 판매할 건지, 어떤 소구점이 먹힐 건지 등 굉장히 구체적으로 잡고 방향성을 잡고 제작에 들어갑니다. 처음부터 구체적으로 해야 제품이 나중에 변동성 없이 빠르게 잘 만들어지더라고요. 방향성이 제대로 안 잡히면 나중에 제품을 만들 때 혼동이 오면서 시간이 지연되는 경우가 생겨요. 그래서 저희는 앞 단계에서 최대한 고민하고 설계하고 들어가는 편이에요. 판매전략까지 고려해 제품을 개발하는 기획자가 된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가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상세히 설명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그렇다면 개발을 시작하고 제품을 출시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나요?

빠르면 3개월에서 4개월 정도 되는 것 같고요. 길어지면 1년까지 걸리기도 합니다. 해외에서 원료를 가져오기도 하거든요. 이 정도 품질의 원료가 있어야 다른 경쟁사와 차별점이 있을 것 같다고 하면 그 원료를 해외에서 원산지까지 다 체크해서 가져오는 과정들이 필요하기도 해요.
그리고 보통 한 명당 많으면 5개~6개 정도 동시에 개발을 하고 있어요. 물론 기간이 다 다르지만요. 거기에 기존 제품 리뉴얼 작업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 제품을 출시하는데 4개월에서 1년이 걸리는 거잖아요. 그러면서 여러 개의 제품을 개발하시는데 한 번에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시면서 힘드신 점은 없으신가요?
그렇죠, 너무 정신이 없어요. (웃음) 되게 바빠지는 시점이 있어요. 하는 일들이 순차대로 되면 좋겠지만 어쩔 때는 한 번에 몰려버리고 어쩔 때는 좀 여유로울 때도 있고, 그래서 일정이 몰리게 되면 스트레스 받고 정신이 좀 없긴 하죠.
그리고 여러 가지를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까 다른 걸 하면서 이전 내용을 까먹을 때가 있어요. 기획 앞단에서 촘촘한 논리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공부를 하는데, 동시에 여러 개를 진행하다 보면 기억이 안 나서 다시 공부하는 과정이 좀 있습니다.
그래도 대표님들이 최대한 일을 줄여주려고 하시는 편이에요. 의사결정도 굉장히 빠르시고. 그리고 회사가 빠르게 커지면서 해결되는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없었던 품질팀, 디자인팀, 구매팀 이런 팀들이 생기면서 점점 편해지고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그동안 기획하신 제품 중에 가장 애착이 가는 제품이 있을까요?

우선 저는 이삼오구에서 현재까지 클리너리, 데일리원더 브랜드의 제품들을 맨 처음 만들었구요. 제품으로는 헤어핌 스프레이가 가장 처음에 나왔던 제품이에요. 그리고 화장품 분야에서 일했다보니 화장품도 다수 만들었고 생활용품도 만들고, 지금 생각해보니 굉장히 다양한 제품을 기획했네요. 총 합치면 20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웃음)
전부 다 소중한 제품들이긴 한데요. 굳이 가장 애착이 가는 제품을 꼽자면, 헤어핌 스프레이가 제가 제안해서 만든 첫 제품이라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커머스적인 기획 방식을 이용해 처음 만든 제품이자 제가 직접 제안해서 제작한 제품이기도 하고, 또 지금까지 생각보다 훨씬 더 잘 팔리고 있어서 매우 보람찹니다.
브랜드로는 (모든 브랜드가 소중하지만!) 클리너리가 애착이 갑니다. 왜냐하면 구강 분야의 브랜드를 하는 기획자가 많이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구강 분야에서 클리너리가 꽤 잘 팔리고 있지 않나 생각해요. 동료 기획자 분이 만드신 제품도 있지만 대부분의 제품을 제가 기획했다 보니 더 애착이 가는 점도 있네요.
클리너리 칫솔이 특히 선물로 줬을 때 다들 만족하시더라구요!
네,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웃음)

이삼오구에서 기획자로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언제였는지도 궁금합니다!

기획자로서는 가장 즐거운 순간은 잘 팔릴 것 같은 아이템을 발견했을 때, 그리고 생각했던 기획 의도와 제품에 대한 소구점이 잘 맞아 떨어져서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이 나왔을 때입니다.
예전에 제품이 몇 개 없을 때는 매출이 얼마 이상 나오면 사내에서 종을 쳤어요. 종호님(대표)이 막 종을 치셨었어요. 골든벨처럼 (웃음) 그런 시스템이 있었는데 근데 요즘에는 제품도 정말 많고 또 워낙 다 잘나가니까 그런 게 없긴 하죠. 그래서 제품이 잘 팔려서, 종이 울렸을 때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제가 애착이 간다고 했던 헤어핌 스프레이가 사실 되게 예전에 만들어진 제품이거든요. 거의 1년 넘었는데 처음에는 잘 안 나갔어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통계를 보니까 일일 통계가 천만원, 이천만원 이렇게 찍히는 거예요. 주 매출이 거의 막 1억 찍힐 때도 있으니까 보면서 너무 기쁘고 뿌듯했죠.
자기가 만든 제품이 잘 팔리면 기획자로서 사실 그게 제일 좋은 거죠. 마케터 분들이 잘 팔아주셔서 정말 너무 좋고 감사합니다!
태영님이 맨 처음 기획했던 헤어핌 스프레이

이삼오구의 기획자만이 할 수 있는 또 다른 특별한 경험을 어필해주신다면 뭘까요?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는 거라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전문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고방식 자체가 굉장히 확장되고 유연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분야를 다루는 회사에만 있었으면 아마 몰랐겠지만 기획자로서의 사고방식이 다양해졌다고 해야 되나요.
한 쪽만 하다 보면 물론 전문성은 깊어지겠지만 어쩔 수 없이 고집이 생기고 매몰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기획의 본질적인 것을 놓칠 수 있는데 사실 상품 기획은 고객의 니즈를 채워준다는 개념이 전부인 것 같아요. 좋은 제품을 만든다는 개념보다 고객에게 필요한 걸 만든다는 개념이 상위에 있는 개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관점에서 시작을 하다 보니까 저희는 사고방식 자체가 좀 더 유연하고 넓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상품 기획에서 정말 의미 있는 접근으로 일한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맞아요. 그렇죠. 커머스 쪽에서는 확실히 흐름이 빠르게 돌아가기도 하니 기획자들에게 이 곳에서의 경험이 유익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기획자들에게 이삼오구를 추천하는 편입니다. 힘이 드는 점도 있지만 워라밸도 자기가 잘 관리하면 되고 얻어가는 것도 많고요.
또 저희 동료분들이 제품을 워낙 잘 팔아주시잖아요. 예전에는 저도 안 팔리는 제품들이 있어서 걱정하고 고민했었는데 이삼오구에서는 너무 잘 팔아주셔서 요즘에는 그런 고민 없이 만드는 것 같아요.
그런 점은 굉장히 좋네요.
포트폴리오도 다양한 제품을 기획하게 되면서 굉장히 다채로워지고 수준이 높아지잖아요. 그런 것들이 진짜 좋은 것 같아요.

상품기획팀은 이삼오구 내에서도 조금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들었어요. 팀 구조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상품기획팀은 재형님(대표)이 팀장을 맡아 직접 관리하고 계셔요. 그리고 각자가 1인 기획자로 일하면서 각자의 제품을 개발하고 주도적으로 일합니다.
대표님이 팀장인 장점은 빠른 의사결정이에요. 기획팀은 빠른 의사결정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게 없으면 굉장히 늘어지게 돼요. 저희 같은 경우는 필요한 게 있으면 바로바로 물어봐요. 그게 저희 제품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이유인 것 같고요. 단점은 대표님이 팀장이시다 보니까 기획자의 측면보다는 회사의 측면, 비즈니스와 매출의 측면에서 기획을 바라보시게 되는 거죠.
사실 기획자는 매출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예쁘게 만들고 개선시켜서 완벽한 제품을 출시하고 싶은 욕심이 있거든요. 하지만 모든 게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되면 빠르게 출시하고 나서 수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완벽한 제품을 만든다고 해도 그 제품이 잘 팔린다는 보장도 없고, 그때 그때 트렌드도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확실히 온라인 커머스, D2C 비즈니스 시장에 최적화된 구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삼오구의 상품기획팀은 개성도 장점도 확실한 것 같아요. 어떤 분들이 팀원으로 오면 좋을까요?

일단 성장 의지가 강하신 분 이 1순위가 되겠죠. 그리고 수동적인 분들, 뭔가 시켜야만 하시는 분들은 저희 회사랑 좀 안 맞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희 팀은 프로젝트나 해야 할 일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뭘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재형님(대표)이 얘기해주시는 게 아니라 저희가 스스로 계산해서 소통하는 방식이거든요. 성장 의지도 중요하지만 주도적인 성향이 있으신 분이 훨씬 적응하시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기획자로서 좋은 포트폴리오와 욕심이 있으신 분도 좋을 것 같아요. 매력적이거나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으신 분도 그렇고요. 저희 회사의 장점이 다양한 카테고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단순히 특정 제품을 만드는 게 아니라 새로운 개념을 가지고 이런 부분에 대한 니즈를 해소하는 제품을 만들어보면 좋겠다 하는 포인트도 굉장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지금은 이직하신 기획자분도 그 포인트에 대해서 굉장히 저희를 높게 평가하셨어요. 다른 데서는 사실 이런 부분을 지지해주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매출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고 확신이 안 들잖아요. 근데 저희 회사는 새로운 시도를 했을 때 굉장히 지지를 해주시는 편입니다. 대표님과 바로 소통하다 보니 설득만 되면 진행할 수 있는 거죠. 이런 부분이 제가 봤을 때 기획자로서 굉장히 메리트가 있을 것 같아요.
반면에 각자가 가진 강점이나 개인적인 업무 성향은 다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전체적으로 보고, 빠르게 시도하는 면이 강점이고 디테일에는 조금 약하거든요. 반면에 저희 팀에 어떤 분은 디테일에 강하고, 어떤 분은 디자인 감각이 뛰어나고 하는 각자 강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오셔서 의지만 있으면 자신과 맞는 기획 방향성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시스템에 맞춰서 만들어 나가는 게 아니라 스스로의 장점에 맞추어 기획하는 능력이 생기는 거죠. 개성을 잘 살릴 수 있다는 점이 상품기획팀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태영님 정말 멋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실까요?

단기적으로는 웰릿이라는 브랜드에서 이제 곧 출시될 제품이 있는데요, 어르신들 나이 드시면 몸이 괜히 피곤하고 아프고 그러시잖아요? 그런 부분을 확실하게 케어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화장품 브랜드도 잘 되고 있다 보니까 화장품 쪽으로도 후속작으로 몇 가지 더 개발하고 있어요. 자세한 건 출시 전까지 비밀이라 말씀해드릴 수 없지만, 계속 제품을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제가 만든 브랜드도 있으니까 브랜드를 좀 더 확실하고 견고하게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제품을 만드는 단계를 열심히 배우고 있는 것 같거든요. 물론 굉장히 뾰족하게 기획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는 브랜드 영역에서의 성장 기회가 있어야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성장의 기회를 곧 이삼오구에서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재형님(대표)이랑 얘기를 하면서 그런 시기가 올 거라고 하기도 하고, 시장 측면에서도 전체 트렌드 자체가 어느 순간부터 브랜드 중심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도 한 단계 성장하고 상품기획팀의 기획자분들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삼오구에 지원하는 상품기획자분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자신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품이나 브랜드로 만들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삼오구가 너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고요. 저희 상품기획팀 분들 모두가 다들 개성 있고 배울 것이 너무 많아서, 상품기획자로서 욕심이 있으시다면 이삼오구가 너무 좋은 선택이실 것 같습니다!
상품 개발 전체 과정을 이끌어가야 하는 힘든 점이 있지만, 그만큼 다른 회사에서 얻을 수 없는 기획자의 역량을 얻어가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삼오구 많이 지원해주세요!
최근에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슬랙. 화목한 상품기획팀의 모습.